그림 >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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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는 오로라가 겨울 풍경 위로 펼쳐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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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품을 위한 예정된 목적을 버리려고 한다. 따라서 화면에 직접 다가가 첫 발자국을 뗄 때 비로소 화면 위에 사건이 일어나고 작가는 그제야 그것에 주목하고 귀 기울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움직이고 캔버스는 그것을 고스란히 기록한다. 작가는 캔버스에 떨어진 몸짓을 부인하지도, 강조하지도 않는다. 그냥 그럴 뿐이다. 그러나 가끔 작가의 행위나 몸짓의 기록인 캔버스는 우선하는 그들끼리의 질서를 보여준다. 이럴 때 작가는 움찔하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한다. 작가는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그들의 말을 작가 행위를 통해 드러낼 뿐이라는, 그래서 마치 신탁을 전하는 사제와 같이 자신의 의지는 조용히 내려놓는다.
작가는 그 그림이 가고자 하는 길을 따르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는 사람의 의지로 지배하는 화면이 아니라, 그림의 의지가 자유롭게 전개되는 그림을 원하기 때문이다.